[2 Mar 2018] 일상으로 돌아올 시간

잠시 떠났던 스위스로의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다. 여행은 그 자체로는 여러가지 의미로 잊기 어려울 것 같다. 짧은 시간동안 많은 사람을 만났고 특별했다.

그리고 오늘 6월까지의 일정을 정리하다보니 이제 정말 시간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약 3주 남짓의 시간이 어쩌다 다시 시작한 논문을 정리하는 시간이 될 것임을 감안하면, 그 후 3주만이 논문만을 위한 시간이다. 그리고 논문을 제출하고 고작 2주 동안 두 개의 과제를 마무리해야한다.

시험을 위한 준비도 중요하지만, 사실 지금 학교에서 해야될 일은 기본중의 기본이자 결코 쉽지 않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운동은 운동대로 학교는 학교대로 그리고 시험은 시험대로 준비를 해야될 시기다.

그저께와 어제 그리고 오늘까지의 이 곳에 날씨는 내가 태어난 해 이후로 가장 추웠다고 한다. 내 인생의 시간을 주기로 추위가 돌아왔다. 이 곳의 환경과 지금까지의 나의 인생의 연관성을 뜻하지 않은 곳에서 찾았다. 찾았다기 보다는 내가 의미를 부여했다고 하는 게 맞겠다.

이 추위는 내가 태어나고 지금까지의 시간이 전환되는 시점이라 믿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