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을 제출하기까지 약 20일 남짓. 영국에서 모든 공부가 끝나기 약 40일 남짓.
이제 한 달 그리고 며칠이면 지난 약 5년 간의 영국 생활이 마무리된다. 돌이켜보면 많이 성장한 느낌이 든다. 어쩌면 나와 같이 로스쿨을 준비하는 애들은 이미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내가 성장했다고 느낀 수준의 지적 능력을 이미 갖추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이런 상대적인 것에 매몰되어 지난 수 년간을 지치고 스스로 불쌍한 삶이라는 세팅을 설정해놓고 살지 않았을까?
이제 정말 막바지다. 재미도 있다. 하지만 7월에 어쩌면 모든 것이 결정될 수 있다는 걱정은 떨칠 수가 없다. 외려 긍정적인 기분이 드는 순간은 말그대로 순간이다. 그 순간이 낯설어서 다시 원래의 불안한 기조로 스스로 적응하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첫번째 관문까지 남은 20일이라는 시간이 아직 와닿지 않는 걸까 아님 또 다시 여느때와 같은 근거없는 자신감에 심취해 있는 것일까? 나를 객관적으로 보려는 습관은 너무나 익숙해져서 나 자신을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만드는 기분이다.
그치만 아직까지는 정말 해볼 만 하다. 무엇보다도 내가 하는 것에 흥미를 항상 느낀다는 점은 아주 긍정적인 양상이다.
다만, 최소한, 인간으로서 생활을 갖고 싶다. 나는 실제로 존재하고 시간은 흐르는데 나의 시간은 멈춰있는 기분일까. 시간이 멈춘 것처럼 느끼는 내 기분이 이상한 걸까, 시간이 흐르는 속도와 내가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흐르는 시간이 멈춘 것처럼 느껴지는 것일까.
이제 한 달 그리고 며칠이면 지난 약 5년 간의 영국 생활이 마무리된다. 돌이켜보면 많이 성장한 느낌이 든다. 어쩌면 나와 같이 로스쿨을 준비하는 애들은 이미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내가 성장했다고 느낀 수준의 지적 능력을 이미 갖추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이런 상대적인 것에 매몰되어 지난 수 년간을 지치고 스스로 불쌍한 삶이라는 세팅을 설정해놓고 살지 않았을까?
이제 정말 막바지다. 재미도 있다. 하지만 7월에 어쩌면 모든 것이 결정될 수 있다는 걱정은 떨칠 수가 없다. 외려 긍정적인 기분이 드는 순간은 말그대로 순간이다. 그 순간이 낯설어서 다시 원래의 불안한 기조로 스스로 적응하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첫번째 관문까지 남은 20일이라는 시간이 아직 와닿지 않는 걸까 아님 또 다시 여느때와 같은 근거없는 자신감에 심취해 있는 것일까? 나를 객관적으로 보려는 습관은 너무나 익숙해져서 나 자신을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만드는 기분이다.
그치만 아직까지는 정말 해볼 만 하다. 무엇보다도 내가 하는 것에 흥미를 항상 느낀다는 점은 아주 긍정적인 양상이다.
다만, 최소한, 인간으로서 생활을 갖고 싶다. 나는 실제로 존재하고 시간은 흐르는데 나의 시간은 멈춰있는 기분일까. 시간이 멈춘 것처럼 느끼는 내 기분이 이상한 걸까, 시간이 흐르는 속도와 내가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흐르는 시간이 멈춘 것처럼 느껴지는 것일까.